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을 규탄합니다.

작년말 트럼프가 난장 부릴때.....

 

저 양반은 왜 저럴까.....하고 눈쌀 찌푸렸던게 후회가 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통인줄 몰랐었네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희석해서 방출하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계인이 우려섞인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이 일본 편을 들고 있는 모양입니다.

 

일본 정치인 하나가, 

 

한국이나 중국따위가 참견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죠.

 

미국만 반대해도 일본이 저렇게 안하무인으로 나오진 못할텐데....

 

하필 이 시국에 일본통 미국 대통령이 당선이 되었으니......

 

본인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 위험한 사태가 남 일 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이거 어떻게 해야하죠.....

 

어떻게 해야 이 사태를 막을 수 있을까요?

 

 

 

일본이 얘기하는 희석 논리는 초등학생이 들어도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오염수를 방출하면 어차피 무한에 가까운 바닷물에 희석되는 걸, 뭐하러 미리 희석해서 방류한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면서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할까요....

 

저도 이공계지만, 물리학엔 젬병이어서 정확히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방사능 물질이 물에 희석되는 물질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히 압니다.

 

물론 방사능 물질들도 반감기라는 게 있어서 무수한 시간이 흐르면 결국 사라지긴 할겁니다.

 

이번에 방출되는 오염수에 포함된 악성물질의 반감기가 얼마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반감기는 짧게는 몇초인 물질도 있지만, 보통 방사성 동위원소로 가면 몇만에서 몇십억년의 반감기를 갖는 물질도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폭파 현장에 30분만 체류해도 사망하거나, 심각한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할 만큼 엄청난 독성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원전의 냉각수인데, 

 

이걸 희석해서 방류한다고 바다가 오염되지 않을까요.

 

 

 

얼마전 인터넷에서 읽은 기사에 의하면,

 

후쿠시마에서 시작된 조류가 지구를 한바퀴 도는데 4년이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정확하진 않습니다.)

 

4년이 못되는 시간안에, 우리 해역도 이 오염수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조류와는 별개로 움직이는 어류들은 그 이전에도 일본해역에서 우리 해역으로 넘어 올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제 4년 안에 유터는 그냥 손맛만 보는 낚시터라는 인식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유터에서 잡은 고기 뿐 아니라,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모든 바다의 자연상태의 어자원들 모두 우리가 먹으면 안되는 독성물질로 인식해야 하는 날이 올수도 있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일본의 오염수가 방출되면 그날부터 제 자식들에게 바다에서 나는 모든 수산물은 먹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이 지금 하려는 짓은, 전세계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게다가 바다는 인류 먹거리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낚시인으로서,

 

또 앞으로 몇십년을 더 이 지구에서 살아가야 하고,

 

또 저보다 훨씬 더 오래 지구에 살아야 하는 자식들을 둔 지구인으로서,

 

지금의 이 사태를 어찌 막아야 할지 암담합니다.

 

가뜩이나 요즘도 여러가지  문제들로, 유터에서 일산어종도 안된다, 중산도 안된다......말이 많은데,

 

일본이 오염수를 정말 자기네들 계획대로 방출하기 시작하면.....

 

작게는 유터업계, 우리나라 어업.....

 

크게는 전세계의 어업이 모두 고사될 위험에 직면하는 그날이.......

 

우리의 어렴풋한 감과는 다르게 정말 빨리 도래하게 될 수도 있을겁니다.

 

 

 

오늘, 

 

전문적인 지식도 별로 없고, 글로 표현하기에는 사태의 심각성이 너무나 커서.....

 

제 글이 일본의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천인공노할 만행을 막을만한 힘이 별로 없다 하여도....

 

우리 낚시인들부터 이 만행을 막을 소리를 내고, 더 나아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어찌 소리를 내고, 어찌 행동을 해야 막을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먼저 생각나는 일이, 이런 간단한 글이나 댓글이라도 인터넷 상에 많이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저 역시 그저 따라가는 정도로만 해 왔던 일산불매운동,

 

이 일산불매운동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성없는 태도와, 몇몇 일본기업의 뻔뻔한 행동으로 인해 국민적 악감정이 고조되어 시작이 되었습니다.

 

처음 우리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전국민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또 실제로 그 효과는 그저 감정적인 비정부 주도적인 하나의 사회적 캠페인이 이루어 낸 성과라고 보기에는 힘들 정도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실질적인 주체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도 하나 둘 돌아가시고,

 

여기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한 국내 정치 단체 스캔들까지 불거지면서 이 운동이 점차 수그러들고 있는 걸 실감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커뮤니티에서......

 

한번쯤은 일산불매운동 문제로 논쟁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산불매운동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한편으로, 

 

이건 개인의 선택의 문제일 뿐이지 강요할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 대립하는 걸 여기저기서 참 많이도 봐 왔습니다.

 

어느새 일산불매운동은 조용히, 개인의 양심에 따라서 소리소문없이 해야 할 일이지 누구에게도 강요하거나, 이를 이유로 시비를 걸어서는 안되는 문제인 것처럼 인식되어져 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반대의 입장이.....어쩌면 우리 사회에 뿌리깊이 박혀 있는 친일세력의 조종은 아니었을까.....하는 의심이 들곤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일산불매운동이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제부터의 일산불매운동은 여기에 더해 일본이 앞으로 저지를 잘못을 저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일산불매운동은,

 

이 운동의 원인이 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시대적인 시차로 인해 적극 공감 할 수 없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겪어보지 못한 세대,

 

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지 못한 대다수의 세대들이 주도한 운동이었지만, 

 

이제부터의 문제는 다릅니다.

 

지금 일본이 저지르려는 잘못은 바로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이 곧바로 직면할 문제이고 겪어야 할 문제입니다. 

 

이 일산불매운동을 더욱 더 강력하게 시행할 방법을 모색하면서 일본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에 얼마나 크게 반대하고, 우려하고 있는지를 몸으로 실감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위기상황에 비하면, 요즘 우리 주변은 믿을 수 없을만큼 조용합니다.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해서라도 이 사태를 막아보고 싶습니다.

 

 

 

 

모쪼록,

 

우리가 사랑하는 낚시를, 저뿐 아니라 제 자식들, 또 그들의 자식들까지 대대손손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참해 주세요.

 

 

 

PS : 동참해 주실 분들은, 어려운 부탁이지만 이 글을 여기저기 각자 가입하신 커뮤니티에 퍼 날라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출처는 안 밝히셔도 상관없습니다.

 

 

 

출처 : 2020년 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