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6월 7일 불암산

옆자리귀신 2021. 6. 7. 17:02

불암산을 다녀왔습니다.

 

안 가본 산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다른 건 다 좋았는데, 산행이 너무 짧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미아4거리에서 4호선 타고 상계역으로 가서, 1-1번 출구로 나가라는 포스팅을 보고 나갔는데,

 

하필 에스컬레이터 설치공사 한다고 출구를 막아놨네요.

 

그래도 제가 참고한 포스팅에서 거리 사진까지 자세히 올려주셔서 헤메지 않고 등산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초입인데 정상까지 1.9km...

 

사실 2km의 거리는 평지에서는 얼마나 먼 거리인지 쉽게 감이 오지만,

 

초행길의 산행에서는 도대체 얼마나 멀고 힘든 길인지 전혀 가늠할 수 없는 거리입니다.

 

페이스 조절을 위해, 초반부터 쌍스틱 펴고 천천히 나무늘보 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로 초입은 상당거리의 아스팔트 포장길을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사진 포장길이 이상하게 제일 힘들게 느껴지더군요.

 

경사진 아스팔트 길을 가다보면 우측으로 불암산 정상 표지판이 나오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이 됩니다.

 

깔딱고개는 없는 산이 거의 없네요.

 

계단도 꽤 있습니다.

 

꽤 긴 계단길을 다 올라가면 나오는 표지판.....

 

이 표지판을 바라보고 뒤편에는, 긴 계단 올라왔으니 좀 쉬었다 가.....라는 듯이 벤치가 있습니다.

 

위 사진의 표지판과 아래 사진의 벤치를 보셨다면 거의 다 올라온 셈입니다.

 

거북산장이라고 식당같은게 있던데, 오늘은 휴무인가 봅니다.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계단입니다.

 

정상.....

 

 

등산을 하다보면 땀이 나기 시작하고, 한참 땀이 나다보면 더이상 땀이 나지 않는 시점이 있습니다.

 

몸안에 땀으로 배출할 수 있는 수분은 다 배출한 뒤에 땀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 것 같던데요....

 

보통 긴 산행을 하다보면 힘은 드는데 땀이 더이상 안 나오는 걸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불암산은 산행길이 짧고 평이해서 그런지, 땀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갑자기 정상에 서게 되더군요.

 

너무 짧은 산행에 아쉬웠습니다.

 

높이가 508m면 아주 낮은 산은 아닌데,

 

초반 아스팔트 길부터, 종반 암벽구간까지 다양한 형태의 등산로가 합해져 있어서 덜 지루하게 느껴져서인지 유난히 더 산행이 짧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의 전경은.....

 

서울 근교의 산들은 전부 너무 전경이 비슷합니다.

 

온 천지에 아파트, 아파트......

 

하루빨리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 높은 산에 올라가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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