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번째 등산화 알타이기어 mfm 100s.....
이눔이 신발끈 고리 안쪽의 핀이 빠져서 as를 맡겼었습니다.
위 사진의 은색 원형 핀인데요, 이게 빠져도 뭐 신발끈 묶는데는 별 문제가 없긴 한데, 그래도 이게 자꾸 빠져서 신발안에서 돌아다니니 영 불편했습니다.
as맡기고 일주일만에 찾아서 북한산에 한번 다녀왔는데,
하산할때 늘 그랬듯이 지저분한 걸 닦으려고 얕은 개울에 들어갔는데,
물이 쭉 들어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집에와서 보니 양말 다 젖어있고.....
그래서 as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이틀 뒤 또 as를 맡기게 되었네요.
6월 2일날 구매해서 8일날 as맡기고, 15일날 받아서 바로 다음날 또 as맡기고......
검정색 등산화가 하나 더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등산도 제대로 못할 뻔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조금 열이 받아서 구매한 매장 말고 본사에 전화해서 항의를 좀 했는데,
본사 직원이, 방수가 문제로 판정되면 수리는 불가능하고 교환을 해준다고 그러더군요.
저야 교환해주면 좋죠.
좋은데.....사실 추가로 구매한 검정색 지퍼 있는 등산화를 신어보니, 지퍼 있는게 여간 편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베이지색도 지퍼있는 걸로 살걸......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차라,
만약 교환해줄거면 추가금을 내더라도 지퍼있는 걸로 해주면 안되냐고 부탁을 했는데,
오늘 테스트 결과 방수에 문제가 있다고 판정이 되어 결국 지퍼있는 베이지색으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추가금은 물론 냈구요.
as는 8일이나 걸렸는데, 교환은 3일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교환한 새 신발 신고 테스트를 위해서 오패산을 넘어서 번동집으로 돌아왔는데,
새신발이라 그런지 착용감이 엄청 좋네요.
교환한 신발도 물론 제가 신은지 기껏해야 일주일밖에 안되긴 했지만,
그 일주일동안 다섯번은 산 정상을 다녀온 거라 그런지, 새신발이 쿠션이 훨씬 좋게 느껴졌습니다.
암튼, 제 생애 첫 등산화는 이런 사유로 제 품을 떠났구요,
대신 지퍼달린 새 놈이 제게 왔습니다.
이놈의 정식 명칭은 mfm 100zs입니다.
알타이기어의 빠른 고객응대에 조금 놀랬구요,
일단 물이 샐 수도 있다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 조금 더 조심해서 신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6월 22일
요즘 베이지색 잘 신고 있습니다.
워낙 발이 편해놓으니 일상화로 그냥 신고 있습니다.
좀 걸어야 되는 날은 원래 신던 운동화들보다도 훨씬 더 발이 편해서 지퍼 여닫는 수고를 감수하면서까지 일상화로 신게 되네요.
작년에 운동 처음 시작했을때.....
이때 무슨 운동을 해야 할 지 몰라서 무작정 걷기만 했었는데,
그때 이 신발을 신었더라면 발목 아픈 건 막을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걸어서 거제까지 가는 걸 한번 계획해 봤었는데,
발바닥과 발목 아픈거 때문에 포기했었는데, 지금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 신발을 신고 다시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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